진료과별 개원 장비 · 5화
산부인과 의원 장비 구성, 초음파 다음은 무엇인가 — 97.3%
2025년 말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1,313곳 가운데 초음파 보유 비율은 97.3%다. 반면 그다음인 전신마취기는 36.1%에 그쳤다. 2019년과 비교하면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 보유 비율이 17.1%에서 25.9%로 가장 많이 올라, 원내 검사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가는 흐름이 보인다.
MEDIDOCS 데이터팀 · 2026.11.02 · 읽는 시간 8분 · 검증 방법

- 97.3%
- 초음파 보유 의원 비율
- 36.1%
- 전신마취기 보유 의원 비율
- 25.9%
-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 2025년 보유 비율
- 1,313곳
-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수(기관명 기준)
초음파 아래로는 의원마다 장비가 갈린다
산부인과 의원에서 초음파는 97.3%가 갖춘 사실상 기본 장비다. 그런데 보유 비율이 그다음인 전신마취기로 내려가면 36.1%로 확 떨어진다. 그 뒤를 잇는 심전도기는 28.6%다. 2025년 말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1,313곳을 놓고 보면, 초음파를 빼고는 '대부분이 갖춘 장비'가 없다는 얘기다.
현장 감각과도 맞아떨어진다. 산부인과 외래는 초음파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다. 임신 확인부터 산전 진찰, 자궁·난소 질환 확인, 시술 전 확인까지 진료실의 거의 모든 동선에 초음파가 끼어 있다. 그래서 등록 대수도 보유 의원 수를 크게 웃돈다. 진료실, 분만실, 시술실에 따로따로 놓는 구조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업계 쪽에서 보면 이 시장은 새로 들여놓는 수요보다 교체와 추가 증설이 거의 전부다.
초음파 아래쪽 표를 보면 더 재미있다. 요역동학검사기, 요화학검사기, 심전도감시기, 분만감시기, 골밀도 장비, 자궁경부확대촬영기,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이 엇비슷한 높이에서 촘촘하게 붙어 있다. 어느 장비도 다수 의원의 표준이 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아주 드문 장비도 아니다. 의원마다 진료 방향을 다르게 잡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대략 몇몇 갈래가 겹쳐 보인다. 전신마취기, 분만감시기, 심전도감시기, 광선요법기는 분만과 수술을 하는 의원의 장비 묶음이다. 요역동학검사기는 요실금·배뇨 장애 진료를, 골밀도 장비는 갱년기·폐경 이후 관리를 염두에 둔 구성이다. 자궁경부확대촬영기, 질확대경, 각종 검체검사기는 검진과 부인과 외래 쪽 장비다. 그래프에서 이 장비들이 비슷한 막대 길이로 늘어선 건 결국 진료 모델이 쪼개져 있다는 뜻이다.
구매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 그림이 '산부인과 의원이면 이 정도는 다 있다'는 기준표가 아니라는 점을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초음파를 빼면 어느 장비든 갖춘 의원이 소수다. 장비 목록은 표준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어떤 환자를 볼지에서 거꾸로 짜는 쪽이 이 데이터와 맞는다.
- 초음파97.3%
- 전신마취기36.1%
- 심전도기28.6%
- 요역동학검사기28.3%
- 요화학검사기27.4%
- 심전도감시기27.1%
- 분만감시기26.9%
- 골밀도26.1%
- 자궁경부확대촬영기26.0%
-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25.9%
- 질확대경17.9%
- 자궁경15.2%
- 복강경14.6%
- 혈구검사기13.5%
- 광선요법기12.9%
산부인과 의원의 장비별 보유 비율(2025년 말): 초음파 97.3%, 전신마취기 36.1%, 심전도기 28.6% 등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이미지로 저장검사기는 늘고 마취기·복강경은 줄었다
2019년 말과 견주면 가장 크게 오른 장비는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다. 보유 비율이 17.1%에서 25.9%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요화학검사기와 자궁경부확대촬영기도 뚜렷하게 올랐다. 혈액, 소변, 자궁경부를 원내에서 바로 보는 장비들이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유는 몇 갈래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외부 수탁기관에 보내면 결과가 다음 날 이후에 나오는데, 원내 장비가 있으면 같은 날 상담까지 끝낼 수 있다. 검진·갱년기·난임 상담처럼 검사 결과를 보면서 이야기해야 하는 외래가 늘어난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장비가 작아지고 카트리지형 소모품이 흔해지면서 의원급에서도 운영 부담이 줄어든 점도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 방향 움직임도 분명하다. 전신마취기 보유 비율은 2019년보다 내려갔고, 복강경, 분만감시기, 골밀도 장비, 질확대경, 심전도기, 광선요법기도 모두 낮아졌다. 분만과 수술에 붙는 장비가 함께 빠진 셈이다. 출생아 감소와 분만 기능을 정리하는 의원이 늘어난 흐름이 이 그래프에 겹쳐 보인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분만을 그만둔 의원 수를 직접 셀 수는 없으니, 방향을 읽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작은 엇갈림도 몇몇 있다. 질확대경이 줄고 자궁경부확대촬영기가 는 건 같은 부위를 보더라도 영상을 남기고 환자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장비로 옮겨 간 것으로 풀이된다. 복강경이 줄고 자궁경이 는 것도 비슷하게 읽힌다. 마취와 입원이 필요한 수술은 상급 기관으로 넘기고, 외래에서 끝낼 수 있는 자궁 내 시술은 의원이 맡는 방향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의료기기 업계로서는 메시지가 꽤 선명하다. 산부인과 의원을 수술 장비 시장으로만 보면 줄어드는 그림이고, 검체검사기와 영상 기록 장비 시장으로 보면 늘어나는 그림이다. 영업 담당자가 같은 의원을 찾아가도 2019년과 지금은 먼저 꺼낼 카탈로그가 달라졌다는 뜻이다.
- 초음파97.9%
- 전신마취기44.8%
- 심전도기32.9%
- 요역동학검사기30.0%
- 요화학검사기18.8%
- 심전도감시기29.0%
- 분만감시기30.3%
- 골밀도31.4%
- 자궁경부확대촬영기18.4%
-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17.1%
- 질확대경22.8%
- 자궁경11.6%
- 복강경20.3%
- 혈구검사기14.9%
- 광선요법기15.5%
산부인과 의원의 장비별 보유 비율(2019년 말): 초음파 97.9%, 전신마취기 44.8%, 심전도기 32.9% 등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이미지로 저장의원 수는 거의 그대로, 서울·경기에 쏠린 지도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은 2019년 말 1,263곳에서 2025년 말 1,313곳으로 소폭 늘었다. 2020년에는 전년과 같았고 2023년에 잠깐 꺾였다가 다시 올라섰다. 큰 폭의 증감 없이 옆으로 기어가는 곡선이다. 분만 장비가 빠지는 동안에도 의원 수 자체는 줄지 않았다는 점이 앞의 장비 변화와 맞물려 의미가 있다. 문을 닫기보다 진료 내용을 바꾸며 버틴 의원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가 압도적이다. 두 지역만으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한다. 그다음은 대구, 부산, 인천 순인데, 대구가 부산을 앞선다는 점은 흥미롭다. 반대쪽 끝에는 세종과 제주가 있다. 세종은 의원 수가 가장 적어 지도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라면 이 지도를 경쟁 밀도로 바로 읽고 싶겠지만 주의할 대목이 있다. 이 표는 의원 수만 보여 줄 뿐 지역별 가임기 여성 인구나 분만 건수와 맞춘 수치가 아니다. 서울에 많다는 건 인구와 유동 인구가 몰린 결과이기도 하다. 상권 판단은 이 표에 지역 인구와 연령 구조를 겹쳐 봐야 한다.
지역마다 장비 구성이 어떻게 다른지는 이번 자료에 들어 있지 않다. 현장에서는 수도권 도심 의원일수록 검진·외래 중심으로, 분만 기관이 드문 지역일수록 분만 장비를 유지하는 쪽으로 기운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건 이 데이터로 확인되는 사실이 아니다. 지역별 장비 차이가 궁금하다면 시도별 장비 현황을 따로 열어 보는 편이 정확하다.
업계 입장에서 이 분포는 영업 동선과 서비스망 설계에 그대로 이어진다. 의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유지보수 인력도 그쪽에 몰리기 쉽다. 반대로 의원이 드문 지역에서는 장비가 고장 났을 때 엔지니어가 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개원의가 지방에서 장비를 고를 때 사후 서비스 거리를 따지게 되는 이유다.
1,313곳2025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수 추이: 2019년 1,263곳에서 2025년 1,313곳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이미지로 저장9 → 390
- 서울390
- 경기303
- 대구79
- 부산69
- 인천65
- 경남57
- 전남광주51
- 경북48
- 전북48
- 충남40
- 대전35
- 충북35
- 강원34
- 울산29
- 제주21
- 세종9
시도별 산부인과 의원 수(2025년 말): 서울특별시 390, 경기도 303, 대구광역시 79 등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이미지로 저장개원 장비 목록, 초음파 다음 줄을 어떻게 채울까
개원 준비 단계에서 초음파는 고민의 대상이 아니다. 고민은 몇 대를 어떤 등급으로 들일지다. 진료실용, 정밀 산전 진찰용, 시술실용을 같은 등급으로 맞출 필요는 없다. 프로브 구성, 영상 저장·전송 방식, 기존 전자차트와의 연동, 프로브 교체 비용까지 함께 봐야 실제 운영비가 나온다.
초음파 다음 줄은 진료 모델이 정한다. 분만을 할 계획이라면 전신마취기, 분만감시기, 심전도감시기, 신생아용 광선요법기가 함께 따라온다. 장비 값보다 마취 인력, 당직 체계, 시설 기준, 배상 부담이 더 무거운 변수다. 전신마취기 보유 비율이 36.1%로 내려와 있다는 사실은 이 부담을 지지 않는 쪽을 택한 의원이 늘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검진·부인과 외래 중심이라면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 요화학검사기, 자궁경부확대촬영기가 우선순위에 오른다. 원내 검사기를 들일 때는 장비 가격보다 검사 건수가 받쳐 줄지를 먼저 따진다. 시약과 정도관리 비용은 검사를 하든 안 하든 나가고, 검사 건수가 적으면 외부 위탁이 오히려 싸게 먹힌다. 17.1%에서 25.9%로 오른 흐름이 모든 의원에 맞는 답은 아니라는 뜻이다.
갱년기·배뇨 장애 진료를 내세운다면 골밀도 장비와 요역동학검사기를 따져 볼 만하다. 골밀도 장비는 설치 공간과 방사선 관련 신고·관리 절차가 따르고, 요역동학검사기는 검사 시간이 길어 별도 공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진료 특화 장비일수록 외래 한쪽에 자리를 오래 차지하니, 장비 목록과 평면도를 같이 놓고 보는 게 좋다.
이 데이터를 읽을 때 염두에 둘 점도 있다. 수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장비를 기준으로 하며, 기관명에 '산부인과'가 들어간 의원만 셌다. 여성의원처럼 이름이 다른 의원은 빠져 있다. 등록 장비는 실제 판매량이나 지금 가동 중인 대수와 다를 수 있고, 쓰지 않는 장비가 등록 상태로 남아 있거나 신고가 늦어진 장비가 빠져 있을 수도 있다. 보유 비율은 의원이 그 장비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 줄 뿐, 얼마나 자주 쓰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산부인과 개원 시 초음파 말고 꼭 갖춰야 하는 장비가 있나요?
2025년 말 기준 초음파 보유 비율은 97.3%지만, 그다음인 전신마취기는 36.1%, 심전도기는 28.6%에 그칩니다. 초음파를 빼면 대부분의 의원이 갖춘 장비는 없습니다. 분만, 검진, 갱년기·배뇨 장애 가운데 어떤 진료를 할지에 따라 구성이 갈립니다.
최근 산부인과 의원에서 많이 늘어난 장비는 무엇인가요?
2019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장비는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으로, 보유 비율이 17.1%에서 25.9%로 올랐습니다. 요화학검사기와 자궁경부확대촬영기도 함께 늘어 원내 검사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가는 흐름이 보입니다.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수는 줄고 있나요?
기관명 기준으로 2019년 말 1,263곳에서 2025년 말 1,313곳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2023년에 잠깐 꺾인 것을 빼면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과 경기에 크게 몰려 있습니다.
원자료 표
산부인과 의원 장비 보유 비율(2025년 말, 기관명에 '산부인과' 포함 의원 1,313곳 기준)
| 장비 | 보유 의원 | 보유 비율 | 등록 대수 | 2019 보유 비율 |
|---|---|---|---|---|
| 초음파 | 1,278 | 97.3% | 3,088 | 97.9% |
| 전신마취기 | 474 | 36.1% | 566 | 44.8% |
| 심전도기 | 376 | 28.6% | 428 | 32.9% |
| 요역동학검사기 | 371 | 28.3% | 425 | 30.0% |
| 요화학검사기 | 360 | 27.4% | 378 | 18.8% |
| 심전도감시기 | 356 | 27.1% | 436 | 29.0% |
| 분만감시기 | 353 | 26.9% | 922 | 30.3% |
| 골밀도 | 343 | 26.1% | 376 | 31.4% |
| 자궁경부확대촬영기 | 342 | 26.0% | 461 | 18.4% |
| 임상화학·면역검사기(단독 혹은 병용) | 340 | 25.9% | 472 | 17.1% |
| 질확대경 | 235 | 17.9% | 254 | 22.8% |
| 자궁경 | 200 | 15.2% | 231 | 11.6% |
| 복강경 | 192 | 14.6% | 204 | 20.3% |
| 혈구검사기 | 177 | 13.5% | 202 | 14.9% |
| 광선요법기 | 169 | 12.9% | 229 | 15.5% |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수(기관명 기준, 각 연도 말)
| 연도 | 의원 수 |
|---|---|
| 2019 | 1,263 |
| 2020 | 1,263 |
| 2021 | 1,273 |
| 2022 | 1,291 |
| 2023 | 1,286 |
| 2024 | 1,297 |
| 2025 | 1,313 |
시도별 장비를 등록한 산부인과 의원 수(2025년 말, 기관명 기준)
| 시도 | 의원 수 | 비중 |
|---|---|---|
| 서울특별시 | 390 | 29.7% |
| 경기도 | 303 | 23.1% |
| 대구광역시 | 79 | 6.0% |
| 부산광역시 | 69 | 5.3% |
| 인천광역시 | 65 | 5.0% |
| 경상남도 | 57 | 4.3% |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51 | 3.9% |
| 경상북도 | 48 | 3.7% |
| 전북특별자치도 | 48 | 3.7% |
| 충청남도 | 40 | 3.0% |
| 대전광역시 | 35 | 2.7% |
| 충청북도 | 35 | 2.7% |
| 강원특별자치도 | 34 | 2.6% |
| 울산광역시 | 29 | 2.2% |
| 제주특별자치도 | 21 | 1.6% |
| 세종특별자치시 | 9 | 0.7% |
출처와 기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장비 상세현황」(공공데이터포털)
- 각 연도 말 심평원 등록 기준. 등록 대수는 판매량·가동 대수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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