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별 현황 · 3화

투시 장비 제조원별 등록, 리스템 비중은 왜 오르나 — 36.1%

2025 말 전국 투시 장비 1,262대 가운데 제조원이 확인된 891대를 보면 리스템이 36.1%, 시마즈가 21.8%, 디케이메디칼시스템이 13.9%를 차지한다. 제조원 확인 비율은 2019년 73.8%에서 70.6%로 조금씩 낮아졌으며, 상위 회사의 비중은 장비 총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오히려 올라갔다.

MEDIDOCS 데이터팀 · 2026.11.08 · 읽는 시간 9분 · 검증 방법

#투시 장비#X선 투시#의료장비 현황#의료기기 점유율#개원 준비

엑스선 투시 촬영실 사진
투시 예시 사진(이 글의 특정 기관·모델이 아님) · 사진: Mikael Häggström, M.D., CC0, 위키미디어 공용
36.1%
확인된 대수 중 그 회사 비중
1,262대
기준 연도 전국 등록 대수
70.6%
제조원 확인 비율
21.8%
확인된 대수 중 그 회사 비중

줄어드는 투시 시장에서 리스템 비중만 올라간 까닭

제조원이 확인된 투시 장비 가운데 36.1%가 국산 리스템 제품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비중이 장비 총량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계속 올라왔다는 것이다.

기준 시점은 2025 말이다. 이때 전국 요양기관에 등록된 투시 장비는 1,262대이고, 이 가운데 허가번호로 제조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는 891대이다. 확인 비율은 70.6%, 확인된 제조원은 18곳이다. 나머지는 제조원을 알 수 없으므로 이 글의 회사별 비중은 모두 '확인된 장비 안에서의 비중'으로 읽어야 한다.

리스템의 추이를 보면 2019년과 2020년에는 비중이 제자리였다. 2021년부터 해마다 조금씩 올라 2023년에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 닿았고, 2024년에 잠깐 주춤했다가 2025에 36.1%로 다시 올랐다. 그런데 같은 기간 리스템의 확인 대수는 한 해도 빠짐없이 줄었다. 비중이 오른 것은 새로 많이 팔려서라기보다 다른 회사 장비가 더 빨리 빠져나간 결과로 풀이된다.

투시 장비는 X선을 연속으로 비춰 몸속 움직임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는 장비다. 식도·위장 조영검사, 대장 조영검사, 요로 조영검사처럼 조영제가 지나가는 모습을 따라가야 하는 검사에 주로 쓰고, 정형외과나 통증 시술에서 바늘 위치를 확인할 때도 쓴다. 위장 조영검사의 상당 부분을 내시경이 대신하게 된 흐름과 장비 총량이 줄어드는 현상은 서로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쪽에서 보면 이건 파이가 커지는 싸움이 아니다. 교체 수요를 누가 가져가느냐의 싸움이다. 투시 장비는 한번 들이면 오래 쓰는 편이고, 바꿀 때는 기존 업체의 서비스 경험과 부품 공급을 먼저 따지게 된다. 등록 대수가 줄어드는 시장에서 상위 회사의 비중이 오르는 모습은 이런 교체 관성이 쌓인 결과로 읽힌다.

그림 1투시 제조원별 등록 대수(2025년 말)리스템 322대로 가장 많다투시 제조원별 등록 대수(2025년 말, 확인된 891대 기준)
322대
리스템
  • 리스템322
  • 시마즈194
  • 디케이메디칼시스템124
  • 캐논 메디칼74
  • 히타치64
  • 레이케어30
  • 후지필름26
  •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충주공장16
  • 바리안12
  • 임포유 금산지점10
  • 에코레이6
  • Yoshidadenzai Industrial5

투시 제조원별 등록 대수(2025년 말): 리스템 322, 시마즈 194, 디케이메디칼시스템 124 등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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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리스템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2019년 33.3% → 2025년 36.1%리스템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36.1%
2025년
33.3%
2019년

36.12025

리스템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 2019년 33.3%에서 2025년 36.1%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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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즈는 병원에 여러 대, 디케이는 기관마다 고르게

확인분에서 그다음으로 많은 회사는 시마즈로, 비중은 21.8%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비중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 2024년부터 눈에 띄게 올라 2025에 21.8%가 됐다. 이 회사도 확인 대수는 계속 줄었으니 상승의 결은 리스템과 비슷하다.

차이는 보유 기관 수에서 드러난다. 상위권 회사들은 대부분 등록 대수와 보유 기관 수가 거의 같다. 기관마다 투시 장비를 대개 하나씩 두고 있다는 뜻이다. 시마즈는 보유 기관 수가 등록 대수보다 확실히 적다. 같은 기관이 이 회사 장비를 여러 대 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투시실을 여러 개 운영하는 큰 병원의 영상의학과나, 조영검사와 시술을 다른 방에서 나눠 하는 곳에서 이 회사 장비를 주로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마즈만큼은 아니어도 히타치 역시 보유 기관 수가 등록 대수보다 적다.

디케이메디칼시스템은 13.9%로 그 뒤를 잇는다. 이 회사는 2019년 이후 비중이 거의 꾸준히 올랐고, 2024년에 가장 높았다가 2025에 아주 조금 내려갔다. 등록 대수와 보유 기관 수가 정확히 같다. 의원과 중소병원에 장비가 고르게 퍼져 있는 모양새로 읽힌다.

아래쪽 회사들도 사연이 있다. 캐논 메디칼, 히타치, 후지필름 같은 해외 영상장비 회사가 중간에 자리 잡았고, 레이케어와 에코레이 같은 국내 업체도 이름을 올렸다. 바리안은 방사선치료 장비로 알려진 회사인데,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쓰는 시뮬레이터가 투시 장비로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 제약회사 공장이나 특정 지점 이름이 제조원으로 잡힌 경우는 수입·허가를 맡았던 업체 이름이 그대로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 담당자에게 이 분포는 서비스망의 지도로 읽힌다. 설치 기반이 넓은 회사일수록 지역 엔지니어와 교체 부품을 구하기 쉽고, 중고 장비도 많이 돈다. 소화기·비뇨기 진료로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라면 투시실을 꼭 둘지부터 정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장비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차폐 공사 범위, 조영검사 건수 전망, 고장 났을 때 엔지니어가 얼마나 빨리 오는지까지 함께 저울질해야 한다.

그림 3시마즈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2019년 20.4% → 2025년 21.8%시마즈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21.8%
2025년
20.4%
2019년

21.82025

시마즈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 2019년 20.4%에서 2025년 21.8%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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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디케이메디칼시스템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2019년 12.4% → 2025년 13.9%디케이메디칼시스템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13.9%
2025년
12.4%
2019년

13.92025

디케이메디칼시스템 투시 확인분 중 비중 추이: 2019년 12.4%에서 2025년 13.9%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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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목록에 갈린 의원형과 병원형

모델별로 내려가면 회사 단위에서는 안 보이던 결이 드러난다. 등록이 가장 많은 모델은 이름 끝에 RF가 붙은 계열이다. RF는 일반 X선 촬영과 투시를 장비 하나로 하는 겸용형이라는 뜻으로 흔히 쓰인다. 목록 위쪽에 이런 이름이 여럿 몰려 있다는 것은 단순 촬영과 조영검사를 장비 하나로 다 처리하려는 수요가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위 RF 모델들은 등록 대수와 보유 기관 수가 거의 같거나 완전히 같다. 기관마다 투시실이 하나뿐인 의원·중소병원에 많이 들어간 표준형으로 보인다. 공간이 좁은 의원은 일반 촬영실과 투시실을 따로 두기 어려우니 겸용형을 찾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Sonialvision과 Flexavision 계열은 보유 기관 수가 등록 대수보다 적다. 특히 Flexavision 계열 모델 하나는 이 목록에서 대수와 기관 수의 차이가 가장 크다. 같은 기관에 여러 대가 들어간 경우가 많다는 뜻이고, 앞서 본 시마즈의 기관당 복수 보유 흐름과도 이어진다. 병원급에서 투시실을 여러 개 운영하며 같은 계열로 맞춰 들이는 구매 관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비를 통일하면 판독 환경과 교육, 유지보수 계약을 한꺼번에 관리하기 편하다.

Shimavision EX Quatro, Luminos dRF MAX, AccuRay 계열도 목록에 들어 있다. 이들 역시 등록 대수와 보유 기관 수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날로그 영상증강관에서 디지털 평판검출기로 넘어가는 세대교체가 투시 장비에서도 진행돼 왔는데, 신고 모델명만으로는 어느 장비가 어느 세대인지 가려내기 어렵다.

모델 표는 기관이 신고한 이름을 그대로 쓴다. 그래서 같은 장비가 괄호 속 형식명이나 띄어쓰기 차이로 여러 줄에 나뉘어 있을 수 있다. 회사별 합계와 모델별 합계를 직접 맞대 보면 어긋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고 장비를 알아볼 때는 모델명보다 허가번호와 제조 연도를 먼저 확인해야 부품 단종 여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

그림 5투시 모델별 등록 대수(2025년 말)많이 등록된 10개 모델이 46.8%2025년 12월 31일 등록, 신고 모델명 그대로
164대
REX-525RF
모델명등록 대수보유 기관
REX-525RF164163
DKⅡ-525RF7272
Sonialvision G47061
DXG-525RF5858
Flexavision[ZUD-L41D(S)]5549
Flexavision F3[ZUD-B40D(S), G292]5037
Shimavision EX Quatro4543
DXGHA525-RF-TS-SA3434
Luminos dRF MAX2220
AccuRay 625RF2020
표는 옆으로 넘겨 볼 수 있습니다

투시 모델별 등록 대수(2025년 말)(표)

표기가 다른 같은 모델(띄어쓰기·하이픈)은 따로 셉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자료를 MEDIDOCS가 집계 · 각 연도 12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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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원 확인 비율이 해마다 내려가는 문제

회사별 비중을 볼 때 꼭 함께 봐야 하는 수치가 제조원 확인 비율이다. 2019년에는 73.8%였고, 2025에는 70.6%로 해마다 조금씩 낮아졌다. 폭은 크지 않지만 내려가지 않은 해가 없다.

확인 비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몇 가지로 짐작된다. 등록 정보에 허가번호가 비어 있거나 형식이 맞지 않는 장비, 허가 체계가 바뀌기 전에 들어온 오래된 장비는 제조원을 연결하기 어렵다. 전체 대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확인되는 장비가 더 빨리 빠지면 확인 비율도 따라 내려간다.

그래서 확인분 안의 비중을 시장 점유율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된다. 제조원이 확인되지 않은 장비가 특정 회사에 몰려 있다면 실제 순서는 이 표와 다를 수 있다. 오래된 장비가 미확인분에 많다면 오래전 시장에서 강했던 회사의 실제 설치 기반은 더 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데이터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기준으로 해마다 쌓인 수치라서 방향은 비교적 믿을 만하다. 상위 회사의 비중이 오르고, 대형 병원형 모델은 기관당 여러 대, 의원형 모델은 기관당 하나씩 퍼져 있다는 구도는 확인 비율이 조금 달라져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구도를 서비스 인력 배치나 교체 주기 예측의 출발점으로 쓸 수 있다.

이 수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기관이 신고한 등록 장비를 기준으로 한다. 회사의 판매량이나 실제로 돌아가는 대수와는 다를 수 있다. 쓰지 않는 장비의 폐기 신고가 늦어지거나 예비 장비가 그대로 등록돼 있으면 숫자가 실제보다 크게 잡힌다. 연말 시점 기준이라 해가 바뀌기 직전에 들어오거나 빠진 장비도 반영 시점이 어긋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국내 투시 장비는 어느 회사 제품이 가장 많이 등록돼 있나요?

2025 말 제조원이 확인된 891대 가운데 리스템이 36.1%로 가장 많고, 시마즈가 21.8%, 디케이메디칼시스템이 13.9%로 뒤를 잇습니다. 이 비중은 제조원이 확인된 장비 안에서 따진 값이라 전체 시장 점유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국에 투시 장비는 몇 대나 등록돼 있나요?

2025 말 기준 요양기관에 등록된 투시 장비는 1,262대입니다. 이 가운데 허가번호로 제조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는 891대로, 확인 비율은 70.6%입니다.

제조원 확인 비율이 낮아지면 회사별 비중을 믿을 수 있나요?

확인 비율은 2019년 73.8%에서 2025 70.6%로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미확인 장비가 특정 회사에 몰려 있으면 실제 순서는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점유율보다는 비중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는 자료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원자료 표

투시 제조원별 등록 대수(2025년 말, 확인된 891대 기준)

제조원 등록 대수 확인분 중 비중 보유 기관
리스템 322 36.1% 321
시마즈 194 21.8% 172
디케이메디칼시스템 124 13.9% 124
캐논 메디칼 74 8.3% 74
히타치 64 7.2% 59
레이케어 30 3.4% 30
후지필름 26 2.9% 26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충주공장 16 1.8% 16
바리안 12 1.3% 12
임포유 금산지점 10 1.1% 10
에코레이 6 0.7% 6
Yoshidadenzai Industrial 5 0.6% 5

리스템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연도 확인분 중 비중 확인된 대수 그해 제조원 확인 비율
2019 33.3% 477 73.8%
2020 33.3% 436 73.0%
2021 34.1% 413 72.4%
2022 35.1% 391 71.6%
2023 36.0% 372 71.0%
2024 35.7% 340 70.9%
2025 36.1% 322 70.6%

시마즈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연도 확인분 중 비중 확인된 대수 그해 제조원 확인 비율
2019 20.4% 292 73.8%
2020 20.8% 272 73.0%
2021 20.4% 247 72.4%
2022 20.2% 225 71.6%
2023 20.0% 207 71.0%
2024 21.1% 201 70.9%
2025 21.8% 194 70.6%

디케이메디칼시스템 투시 연도별 확인분 중 비중(허가번호로 제조원이 확인된 대수 기준)

연도 확인분 중 비중 확인된 대수 그해 제조원 확인 비율
2019 12.4% 178 73.8%
2020 12.9% 169 73.0%
2021 13.4% 162 72.4%
2022 13.2% 147 71.6%
2023 13.6% 141 71.0%
2024 14.0% 133 70.9%
2025 13.9% 124 70.6%

투시 등록 대수가 많은 모델(2025년 말, 신고 모델명 그대로)

모델명 등록 대수 보유 기관
REX-525RF 164 163
DKⅡ-525RF 72 72
Sonialvision G4 70 61
DXG-525RF 58 58
Flexavision[ZUD-L41D(S)] 55 49
Flexavision F3[ZUD-B40D(S), G292] 50 37
Shimavision EX Quatro 45 43
DXGHA525-RF-TS-SA 34 34
Luminos dRF MAX 22 20
AccuRay 625RF 20 20

출처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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